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1회 시청률 5.6%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서강준은 고등학생으로 변장한 국정원 요원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과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고종 황제가 남긴 금괴를 찾기 위해 학교로 잠입한다는 이색적인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회 내용 중심으로 학교 구관 괴담이 어떻게 펼쳐졌는지, 그리고 3회 예고편에서 암시한 새로운 전개가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또한 촬영지로 등장한 학교에 대한 정보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핵심 줄거리
‘고종 황제의 금괴를 추적한다’라는 설정부터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이 드라마는 국정원 요원 정해성(서강준 분)이 임무 수행을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해 ‘병문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병문 고등학교 이사장인 서명주(김신록 분)가 미스터리한 계획을 준비 중이고, 그 뒤에는 천문학적 가치의 금괴가 얽혀 있습니다.
정해성은 작전 도중 실수로 국보급 문화재인 반가사유상의 일부를 훼손하고, 이 일로 징계를 받기 직전에 학교 잠입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실패하면 퇴출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져야 하는 상황이기에, 그는 반드시 금괴의 행방을 밝혀내야 합니다. 이리하여 교복을 입은 국정원 요원과 고등학생들이 뒤섞인 특별한 학원 첩보극이 펼쳐지게 됩니다.
촬영지 학교는 어디?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병문 고등학교의 실제 촬영 장소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중앙고등학교입니다.
중앙고등학교는 고풍스러운 건물과 넓은 운동장이 조화를 이루며, 여러 작품의 배경지로 자주 활용되어 왔습니다. 1908년에 설립된 역사 깊은 학교로, 붉은 벽돌 외관과 웅장한 분위기가 촬영지로서의 매력을 한껏 살려 주는데요. 이전에도 청춘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 여러 차례 등장해 이미 눈에 익은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2회 줄거리: 구관에서 벌어지는 괴담의 실체
2화에서 정해성은 본격적으로 금괴가 숨겨졌을 가능성이 높은 학교 구관을 수색하기 시작합니다. 안전상의 문제로 학생 출입이 전면 통제된 구관에는 오래된 가구들과 어두운 복도가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런데 구관을 오간 흔적이 계속 발견되는 데다, 밤마다 돌아가는 전기 계량기까지 확인되면서 정해성은 누군가 은밀히 드나들고 있음을 직감합니다. 그 와중에 학교에는 끔찍한 괴담이 떠도는데, 발레를 꿈꾸던 여학생이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사고를 당해 다리를 다쳤고, 더 이상 춤을 출 수 없게 되자 구관에서 목숨을 끊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발레리나 귀신”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퍼져 있고, 구관 안 지하 어딘가에는 그녀의 시신이 아직 남아 있다는 무서운 말도 들립니다. 심지어 교내 일진 무리에게 시달리던 학생 동민은 구관에서 이상한 영상을 찍었다며 정해성에게 보여주게 되죠. 이 영상 속에는 비밀의 문이 있는 방과 섬뜩한 그림자가 포착되어 있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총구와 구관의 비밀
어느 늦은 밤, 정해성은 기회를 틈타 구관에 잠입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뜻밖의 인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학교 보안 담당인 오수아(진기주 분)가 경계 태세를 갖추고 순찰하던 중, 정해성에게 총을 겨눈 것이죠. 총알이 아닌 가스총이었지만, 자칫하면 신분이 들통날 위기였습니다.
다행히 정해성은 간발의 차로 도망쳐 신분을 들키지 않으나, 구관에 불법 침입한 정체불명의 ‘학생’이 있다는 사실이 이사장 서명주에게 보고됩니다. 금괴를 노리는 이사장 측도 구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던 터라, 한층 더 긴장감이 높아집니다.
결국 정해성은 국정원 4팀 팀장의 도움을 받아 특수 도어락을 열 수 있는 만능키를 손에 넣고, 다시 구관 지하를 탐색합니다. 그러던 중 미스터리한 인물과 맞닥뜨리게 되고, 그 인물은 모습을 확인하기가 무섭게 도망칩니다. 정해성과 동민이 뒤를 쫓지만 행방을 놓친 뒤, 곧 도어락으로 잠겨 있던 비밀의 방에 들어가고 마는데요. 그 안에서 발견한 자료들은 서명주 이사장 역시 금괴를 추적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었습니다.
충격적인 시신 발견과 3회 예고
정해성과 동민이 한 교실 바닥을 뒤지다 발견한 것은 정말로 사람의 시신. 학생들 사이에서 떠돌던 괴담이 단순한 소문만은 아니었음을 뜻합니다. 문제는 이 장면을 이사장 서명주가 CCTV를 통해 본 것. 정해성의 정체가 국정원 요원임을 알아차리게 된다면, 작전 수행은 물론이고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도 있습니다.
이어진 3회 예고편에서는 금괴를 숨긴 서병문 초대 이사장이 과거부터 괴담을 일종의 ‘암호’처럼 심어 두었다는 언급이 등장합니다. 학생 사이에 떠도는 음산한 이야기가 실은 금괴를 감추기 위한 미끼였다는 추측도 가능해 보입니다. 게다가 정해성이 폭력 사태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찍힌 영상이 학교 안팎으로 퍼지면서 퇴학 위기에 놓인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정해성이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나고, 금괴에 대한 단서를 조금 더 파헤칠 수 있을지 3회가 더욱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병문 고등학교 속 액션과 비밀: 관전 포인트
서강준의 액션 연기와 함께, 여러 캐릭터들의 얽히고설킨 이해관계가 이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괴담이 실제 사건과 연관되면서 호러 미스터리 요소도 가미되어, 학원물과 첩보물, 미스터리가 혼합된 독특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죠.
또한 서명주 이사장을 비롯해 각종 권력층이 금괴를 확보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이 드라마 속에서 점차 부각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구관을 떠돌던 ‘귀신’이 정말 괴담 속 소녀의 혼령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음모에 의한 조작인지는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학교 구관 괴담의 서늘함부터 금괴를 둘러싼 치열한 심리전까지,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여러 장르가 절묘하게 융합된 작품입니다. 촬영지인 중앙고등학교의 고즈넉한 풍광은 극의 분위기를 한층 살려 주고 있죠.
과연 정해성은 금괴를 찾아내 국정원 내부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또 학교 구관을 떠도는 의문의 시신은 누구의 것일까요? 3회부터는 정해성과 서명주의 진짜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듯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후속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과 의견을 자유롭게 나눠 주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