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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희 번역가는 국내 영화계를 대표하는 ‘초월 번역’의 아이콘으로 불립니다. 스파이더맨, 캐럴, 존 윅 등 굵직한 해외 작품의 자막·대사를 맡아, 관객들이 영어권 문화권 특유의 농담과 뉘앙스를 매끄럽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역으로 인해 몰입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황석희의 번역물은 그 반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덕분에 “그가 참여한 영화라면 믿고 본다”는 관객층도 형성됐습니다.
황석희 프로필과 나이
1979년생으로, 올해 40대 중반을 맞이한 황석희 번역가는 강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전문 번역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한창 ‘열정페이’ 논란이 있는 번역 업계에서 처음에는 무급으로 번역을 맡기도 했지만, 특유의 센스와 실력이 입소문 나면서 점차 주요 작품 섭외가 끊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흰수염번역단’의 대표를 맡으며 다양한 해외 영화·드라마 자막 작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결혼과 가족 이야기
황석희는 2012년, 같은 업계에서 활동하는 아내와 결혼했습니다. 잘 알려진 대로 아내는 여러 마블 작품의 한국어 더빙 번역을 담당할 만큼 실력이 뛰어난 더빙 번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사람은 2019년에 예쁜 딸을 맞이해 지금은 세 식구가 함께 지내고 있는데, 방송에서도 딸 그림을 자랑하거나 아이와 관련된 얘기를 자연스럽게 꺼낼 정도로 ‘딸바보’ 면모를 드러냅니다.
황석희 연봉, 정말 억대일까?
번역 업계는 신인 시절엔 금전적으로 녹록치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탄탄한 경력과 작품성, 흥행성까지 더해진 전문 번역가는 상위 1%의 연봉을 기대해 볼 수도 있습니다. 황석희 번역가 또한 업계에서 톱 클래스에 속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연간 1억~2억 원대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추정합니다. 다만 이것은 공식 발표가 아닌 추정치이며, 실제 수익은 맡는 프로젝트 수와 계약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황석희 집과 작업실 공개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황석희의 일상이 공개되며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전문 번역가는 어떤 환경에서 일할까?” 궁금해했는데, 의외로 그의 작업실은 집 내부에 마련된 재택 오피스였습니다.
방 안에는 커다란 듀얼 모니터 두 대가 배치되어 있고, 서랍이나 선반마다 키보드 여러 대와 버티컬(세로형) 마우스 등이 놓여 있습니다. 보통 번역 작업은 하루 종일 문장을 치고 지우고를 반복하기 때문에 키보드의 타건감이나 마우스의 그립감을 세심히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황석희는 키압이 서로 다른 키보드(예: 35g, 45g 등)를 여러 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손가락이 피로할 때, 혹은 좀 더 가벼운 터치가 필요할 때 각각 다른 키보드를 번갈아 가며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손목에 무리가 덜 가도록 세로형 마우스를 쓰는 점도 눈에 띄었는데, 실제로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거나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AI 툴 활용, 번역가에게 필수?
황석희 번역가가 공개한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AI 활용입니다. 기존에는 대본을 하나하나 직접 분석하고 사전을 뒤져가며 의역을 고민했다면, 최근에는 인공지능(AI) 툴을 구독해 업무 효율을 높인다고 전해졌습니다. AI 번역이 자동으로 뚝딱 완성해 준다기보다, 기계 번역 결과를 검수·보완해 좀 더 자연스럽게 다듬는 형식입니다.
업계에서 AI는 ‘보조 툴’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전사(스크립트화)**나 초벌 번역 작업, 또는 특정 표현이 일관되게 쓰였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완성도 높은 결과물은 여전히 사람인 번역가의 감각과 노하우가 필수라는 게 황석희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AI를 현명하게 활용하면 새로운 시대에 맞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문맥과 문화적 배경을 제대로 이해하는 인간적 감각이라고 합니다.
직접 겪은 번역 비하인드
영화 개봉 전, 가장 먼저 영상과 대본을 받아 보는 직업이라고 해서 마냥 부러워할 일만은 아닙니다. 보안 때문에 핵심 장면이 가려지거나, 화질이 극도로 떨어진 상태로 제작사에서 전달되는 경우가 많아 종종 번역가조차 흐릿한 화면을 보며 문맥을 추측해야 한다고 합니다. 모든 정보를 명확히 알 수 없기에 한 번역가의 능력과 추리력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황석희의 SNS 활동
공식 SNS 계정에서 황석희는 가끔 작업기를 공유합니다. 그가 번역에 관해 어떤 부분을 중시하는지, 놓치기 쉬운 표현을 어떻게 풀어냈는지를 간단히 공개하기도 합니다. 인스타그램에는 딸과 함께 찍은 사진, 책상 위를 가득 메운 키보드들, 그
이처럼 황석희는 자신만의 개성과 감각을 최대한 살려 국내 관객에게 친숙하면서도 원작의 뉘앙스를 해치지 않는 번역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결혼 후 가족과 함께 지내며, 재택 공간을 작업실로 활용하는 라이프스타일도 많은 사람에게 흥미를 유발합니다. 과연 앞으로 또 어떤 작품에서 그의 ‘초월 번역’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집니다.
혹시 황석희의 모니터나 키보드, 마우스 모델에 대해 아시는 분이 있다면 의견을 댓글로 공유해 주시겠어요?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작업하시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